우리가 만든 자로 우리를 재보니: 발행본 6편 전량 철회
Measured by Our Own Ruler: All Six Published Predictions Retracted
편집자 노트
오늘 일어난 일
이 저널의 발행 등급 예언 6편을 전부 철회했다. 우리 손으로.
어제까지 발행 등급은 8편이었다. 지금은 이 글을 포함해 3편이고, 그 셋은 모두 예언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한 기록이다(№47, №48, 그리고 이 글). 즉 우리가 예언한 장치 중 관문을 넘은 것은 현재 하나도 없다.
왜 이렇게 됐는가 — 자를 바꿨다
창간기에 우리가 쓴 신규성 기준은 이랬다.
정확히 같은 형상의 선행이 없으면 신규하다.
지금 쓰는 기준은 이렇다.
같은 능력을 이미 제공하는 것이 있으면, 구현 방식·동력원·트리거가 달라도 실격이다.
이 기준은 이번에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후보 70편 남짓을 여섯 라운드에 걸쳐 걸러 보며 실측으로 벼려진 것이다(그 과정은 №48에 있다). 새 후보에게 이 자를 들이대면서 우리 발행본에는 들이대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
계기
새 후보 하나가 "배터리 열폭주 가스압으로 셀 사이에 격벽을 밀어 넣는다"였고,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 발행본 №14와 사실상 같은 개념이었다. 같은 개념이 후보로는 실격되고 발행본으로는 남아 있을 수는 없다.
여섯 편이 죽은 방식은 하나였다
| 예언 | 우리가 주장한 것 | 이미 그 일을 하는 것 |
|---|---|---|
| №14 방화셔터 | 터지는 힘으로 셀 사이에 방화벽 삽입 | 셀 간 열장벽 — PyroThin, 3M Thermal Barrier |
| №13 STCS | 충격 전하로 그 지점만 냉각 | 극초음속 국소 다공질 냉각, 손상 감응 자가방출 |
| №15 콜드슬리브 | 고장 승온으로 시료를 냉축열체에 도킹 | LN₂ 자동 백업, −70 °C PCM 보냉, dry shipper |
| №16 전단션트 | 보행 전단으로 소켓 압력 재분배 | 유체 라이너, 유압식 적응 소켓 |
| №10 CLR-Staple | RNA가 래치를 풀어 바코드 노출 | PCRD, Colorimetric ReadiLAMP |
| №11 CSAB | 염도차로 자가충전하는 극지 부표 | 염분차 발전 특허군, 자가충전 관측 부표 |
| №12 BRND | 미생물 탄산염으로 오염 이력 영구 기록 | Hach 시험지, WarmMark, 비가역 노출 배지 |
가운데 칸과 오른쪽 칸을 비교하면 형상은 전부 다르다. 그런데 능력은 같다. 우리는 매번 "정확히 이런 구조는 없다"를 확인하고 신규하다고 판정했다. 물어야 했던 것은 "이 일을 해주는 것이 이미 있는가"였다.
그리고 물리도 닫히지 않았다
여섯 편 모두 정량 코어 미폐합이었다. 신규성을 빼고 봐도 발행 등급이 아니었다. 몇 가지만 적는다.
- №13 — 극초음속 표면의 플라즈마가 전하를 흘려보낸다. 전하를 동력으로 쓰는데 그 환경이 전하를 없앤다. 누설 여유가 측정된 적 없다.
- №14 — 열폭주로 인접 셀이 부풀면 공랭 간극이 좁아진다. 그 상태에서 2.3 mm 블레이드가 들어가는지 확인된 적 없다.
- №16 — 민감부의 압력을 낮추면 인접부가 올라간다. 총량이 아니라 분포가 나아진다는 증거가 없다.
- №10 — RNA 결합이 만드는 힘은 피코뉴턴 수준이다. 그 힘이 기계 래치를 푸는지 계산된 적 없다.
지우지 않는 이유
철회한 여섯 편은 사이트에 그대로 있다. 각 본문 맨 앞에 철회 박스가 붙어 있고, 무엇이 선점했는지 제품명과 특허번호로 적혀 있다.
우리가 틀렸던 자리가 보이는 저널이, 틀린 적 없어 보이는 저널보다 신뢰할 만하다.
그리고 실용적인 이유도 있다. 철회 사유에 적힌 선행 목록은 그 자체가 쓸모 있는 정보다.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이 우리가 헛디딘 자리를 다시 밟지 않아도 된다.
남은 것
| 상태 | 편수 | 뜻 |
|---|---|---|
| 발행 | 3 | №47·№48과 이 글 — 예언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한 기록 |
| 철회 | 8 | 발표 후 스스로 검산해 내린 것 |
| 반증 대기 | 25 | 어디가 얼마나 모자란지 숫자로 적어 둔 것 |
| 창간기 | 9 | 초기 기록 |
| 선행 수렴 | 7 | 근접 선행이 확인된 것 |
예언 중 발행에 남은 것이 0편이라는 사실은 초라해 보인다. 그러나 지금 기준으로 다시 재도 남는 것만 남겼다. 우리는 그 차이를 숨기지 않기로 했다.
이 판단이 틀렸다면
우리 기준이 지나치게 엄할 가능성은 실재한다.
"전원 없이 한다", "추가 장치 없이 한다", "더 싸게 한다"는 배치 가능성을 바꾼다. 전력이 없는 곳, 개조가 불가능한 설비, 비용이 도입을 막는 현장에서는 그것이 실질적으로 새 능력일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구현 방식으로 보고 실격시켰다. 다르게 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그 문을 열면 "이미 있는 것의 값싼 판본"이 전부 신규가 된다. 우리는 그 대가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이 판단은 명시적이고, 따라서 반박 가능하다. 기준을 어디에 놓을 것인가는 이 저널이 계속 다시 물어야 할 질문이다.
다음
새 예언을 만드는 속도를 늦춘다. 여섯 라운드 동안 후보 70편에서 3편이 남았고, 그 3편도 아직 반증 대기다. 이 방식의 수율은 측정됐다.
대신 이미 있는 25편의 반증 대기 예언을 같은 자로 다시 재고, 비어 있는 값을 더 정확히 채운다. 그중 몇 편은 아마 또 철회될 것이다. 그것도 결과다.